당항포해전

당항포해전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고성(固城)의 당항리 앞바다에서 왜선을 격파한 해전이다.

1차 해전은 1592년(선조 25) 6월 앞서 있었던 당포해전 때 도주한 왜선이 당항포에 머물고 있음을 탐지한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이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경상우수사 원균(元均)과 합세하여 51척으로 공격, 왜선 26척을 격파하고 적수(賊首) 50여급을 베는 전과를 올렸다.

2차 해전은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로 임명된 이순신이 한산도에서 왜적의 동향을 살피던 중 1594년 3월 왜선 31척이 당항포로 이동하고 있음을 탐지, 삼도수군을 먼저 견내량(見乃梁)과 증도(甑島) 근해에 배치, 왜선의 퇴로를 막고 조방장(助防將) 어영담(魚泳譚)에게 군사 31인을 주어 왜선을 치게 하여 당항포 근해의 왜선 10척을 격파하였다. 이어서 전군이 일제히 공격하여 포구(浦口)에 정박한 나머지 21척을 모두 불태웠다.
동일한 지역에서 두 번이나 왜선을 크게 무찌른 당항포해전은 이순신의 주도면밀한 작전계획에 의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