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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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욕지도

욕지도 사진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은하수처럼 흩뿌려진 39개의 섬,
‘욕지면’이라는 지명으로 한데 묶여 있는 이들 섬 중 가장 큰 섬이 욕지도다.
통영에서 남쪽으로 배를 타고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연화열도의 맏형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아 온 흔적을 품은 유서 깊은 섬이기도 하다.

욕지도 동항리에서 선사시대 조개더미 유적이 연이어 발굴되면서
한반도 남해안 도서지역 석기시대의 생활상과 해양을 통한 고대문화 전파경로,
교류의 성격 규명 등 고고학계의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역사의 흔적은 이뿐만이 아니다.
옛날 호주판관(湖州判官)의 도읍터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출토되었다.
고려 말, 욕지도의 황금어장을 노린 왜구 때문에 대마도 어선들이 상주하기까지 했으며
조선 임진왜란 직후에는 삼도수군통제영에 속한 사량진, 당포진, 삼천진 등의
변방 수색 및 초계 정박처가 되기도 했다.
매년 여름철이면 통제영 수군들이 사슴을 수렵하여 그 녹영을 진상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욕지도 사진
욕지도 사진

1889년 개척자들이 처음 섬에 들어왔을 때 수목이 울창하고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이 뛰어다녔다 하여 ‘녹도(鹿島)’라 불리기도 했으며,
욕지항 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하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욕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생(生)을 알고자(欲智) 한다’는
화엄경의 구절에서 유래한 불교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

오래 전부터 다양한 어종이 풍부한 남해안의 어업전진기지였으며
현재는 국내 최초로 고등어, 참다랑어 등의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해발 292m의 높진 않지만 울창하고 무성한 숲을 이루는 천왕산은
4계절 등산객들이 쉬지 않고 찾아오는 명산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미식가들, 낚시객들에게도 꼭 한번 찾아야 할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욕지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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