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구조

거북선의 내부 구조에 관한 문제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운용했던 거북선의 원형에 관한 연구와 논쟁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만큼 연구자들 간에 의견 대립이 첨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면서도, 단기간 내에는 어떤 모범 답안이나 합의된 결론이 도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은 거북선에 대해 남겨진 자료가 모호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풀리지 않는 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의 핵심은 과연 거북선의 선체 내부가 몇 개의 층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각층에 선실, 노와 노꾼(격군), 전투원 등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었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여러 측면에서 분석했듯이 거북선이 기본적으로 판옥선을 기초로 해서 위에 개판을 덮었다는 점에서 전투원과 비전투원이 구분되어 있는 판옥선과 같은 구조였을 것이고, 또 2층 구조와 같은 구조에서 격군과 포군이 전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거북선의 전술적 운용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3층 구조가 더 타당성이 높다고 하겠다.

따라서 금번 복원작업은 3층 구조를 바탕으로 하여 구성하였으며, 각 층의 제원은 『충무공전서』의 내용과 당시 병사들의 신장을 고려하여 산정하였다.

거북선 내부구조 거북선 내부복원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