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도천산

경산시 도천산

도천산은 기러기가 함박산(함박꽃)을 찾아 하늘로 날라 올라간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옛날 자인현에 살던 한 장군이 이 산에서 토성을 쌓아 왜적과 싸웠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도천산에는 장군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에 한 장군이 앉았던 곳은 평평하고, 주먹으로 때린 부분은 주먹자국이 남아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우리나라의 지도를 펴놓고 보니, 장군이 많이 태어날 형상이라 하여 붓으로 혈(穴)을 끊었는데 옛날에는 실제로 산허리가 잘록하였으나 요즈음은 우거진 수목으로 많이 덮여서 보이지 않는다.

혈이 끊긴 후 장군들이 그 산에 올라가기만 하면 죽었고, 또한 바위에서 피가 솟구쳤다고 한다. 소나무를 베면 움이 터지 않는데 그 후 도천산에서는 소나무를 베어도 다시 움이 터고, 개미는 사람을 물지 못한다고 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도천산 전경 도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