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뉴스

  • 경제·창업
  • 소비생활센터
  • 소비자정보
  • 소비자 뉴스

"엔제리너스에서 무선인터넷 쓰면 요금 내야돼"

  • 조회 : 1490
  • 등록일 : 2011.01.04 16:02:43
  • 기관명 : 경제정책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의 일부 매장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천~5천원대 커피가격에 인터넷 사용료가 포함됐을 것으로 생각했던 소비자들은 1시간당 1천1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엔제리너스 웹 존 무선 인터넷'서비스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무선인터넷 이용은 부가 서비스 개념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유 모(여.35세)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엔제리너스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다 깜짝 놀랐다. KT 쿡앤쇼(Cook&Show), SKT T-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았던 것.

한참동안 인터넷 접속을 시도하던 유 씨 앞에는 갑작스럽게 1시간당 1천100원을 내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엔제리너스 웹 존' 창이 열렸다. 2~3시간 이상 인터넷을 한다면 2천200원~3천300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 씨는 "다른 영세 커피점보다 비싼 커피 가격에는 인터넷 사용료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다른 매장에서는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는데, 갑자기 돈을 내라는 엔제리너스 창이 떠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엔제리너스는 전체 350여개 매장 가운데 약 100곳에서 이 웹 존을 띄우고 있다. 2007년 KT 네스팟과 제휴해 설치한 것으로 무료 인터넷이 안 될 경우 다급하게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서비스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인 웹 존이 깔린 엔제리너스 매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울 경우 KT 네스팟 창이 뜨긴 하지만 특정 사이트를 시작페이지등록하는 등의 광고성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더욱이 해당 사이트는 '네스팟'이라고 적힌 도메인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마치 엔제리너스가 인터넷 사용요금을 받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다분하다. 수년이 흘러 무료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시장개념이 달라졌음에도 관련 인터넷 페이지에 대한 어떤 업데이트로 하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태환 엔제리너스 마케팅팀장은 "웹 존은 당시 시범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서비스였다"면서 "최근 경쟁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지 기존 KT, SKT 인터넷의 느린 속도에 속 터져하던 소비자들에게는 각광을 받은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이 팀장은 이어 "사용요금은 모두 KT 통신사에 들어가며 우리는 이익을 취하는 부분이 없다"며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위해 열어둔 것이지만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제리너스에서 무선인터넷 쓰면 요금 내야돼"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목록
  • 담당부서 : 경제통상국 경제기업과
  • 연락처 : 055-211-7799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0 / 100
방문자 통계 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