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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피자'에 올려진 이것, 햄이야? 고기야?

  • 조회 : 1429
  • 등록일 : 2011.01.04 16:15:01
  • 기관명 : 경제정책과 
미스터피자불고기 피자에 '햄'이 토핑돼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회사측은 외양만 햄처럼 생겼을 뿐 불고기가 맞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납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4일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사는 엄 모(여.19세)씨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2월 20일 집 근처 미스터피자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언니와 단 둘이 매장을 방문한 엄 씨는 1만5000원대에 판매되는 불고기피자(레귤러 사이즈)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하지만 잠시 후 엄 씨 앞에 놓인 피자는 주문한 불고기피자가 아닌 햄토핑이 가득 올려진 피자였다. 한번 더 메뉴판이미지를 확인하고 매장 측에 토핑이 바뀌었는지 문의하자 "그 햄 속에 돼지고기쇠고기가 들어있어 불고기 맛이 난다. 불고기피자가 맞다"는 기막힌 답이 돌아왔다.

엄 씨는 "고기보다 햄 가격이 저렴하니까 원재료 비용을 줄이려고 그런 토핑을 넣은 것 같다"며 "'불고기피자'라는 제품명을 붙이려면 마땅히 고기가 토핑으로 들어가야 할텐데 가공품인 햄을 사용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제품은 '불고기맛 햄피자'라고 불러야 한다"며 "지난 10월 다른 소비자가 블로그에 올린 '불고기피자' 사진을 보면 햄이 아닌 고기가 토핑으로 들어갔던데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엄 씨가 제보한 '불고기 피자'
 

윤태진 미스터피자 마케팅팀 담당은 "불고기피자에 들어간 토핑은 불고기 맛과 향을 압축사출한 것으로, 외형이 '햄'으로 오인할 수 있으나 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메뉴판에는 '미트 토핑'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엄 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제보한 이후 회사 측에서 '내년 1월부터는 미트토핑을 둥글게 만들어 소비자들이 오인.혼동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어처구니 없어 했다.


▲미스터피자 홈페이지게시된 불고기피자 모습
 
실제로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미스터피자 당산점에서 구입한 불고기피자의 경우 엄 씨가 제보한 피자와 비슷한 모양과 식감의 토핑이 올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엄 씨에게 제공받은 피자 토핑보다 불고기 모양에 가깝게 미토토핑을 잘게 저민 것이 특징적이다.

엄 씨 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비자들도 해당제품에 대해 불고기맛이 나는 토핑을 사용했기 때문에 '불고기피자'보다 '불고기맛피자' 또는 '불고기맛햄피자'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불고기 원재료가 아닌 불고기 맛을 내는 가공품을 사용했을 경우 '햄'으로 볼 수 있다"며 "불고기가 아닌 불고기맛을 낸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불고기피자'라는 제품명은 불필요한 혼동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구 모씨도 "햄도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불고기 양념맛이 나는 쇠고기로 만든 햄을 불고기라고 부를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며 미스터피자측의 해명에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기자가 직접 주문해 확인한 '불고기피자' 모습
 

'불고기피자'에 올려진 이것, 햄이야? 고기야?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불고기피자'에 올려진 이것, 햄이야? 고기야?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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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부서 : 경제통상국 경제기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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